해외여행이나 해외주식 매입을 위해 원화를 달러 또는 다른 통화로 환전할때, 우리는 주로 환율 우대 몇% 라는 것을 보고는 합니다. 대충 찾아보면 환율 우대는 환율 스프레드를 참조하는 어떤 개념이라고는 하는데,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가지 개념을 이해하려면 우선 환율 스프레드는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환율 스프레드란, 은행 또는 거래소에서 환전을 할때 생기는 매매 환율의 차이를 말합니다. 즉, 은행에서 고시한 현재 환율, 고객이 살 때의 환율, 고객이 팔 때의 환율의 차이를 말합니다.
예시를 들어보자면:
은행 고시 환율: 1 달러 = 1450원
매도율 (내가 살때의 가격): 1 달러 = 1500원
매입율 (내가 팔때의 가격): 1 달러 = 1400원
이 경우, 환율 스프레드 = 매도율 - 매입율, 즉 1500-1400=100원이 됩니다.
이 100원은 은행 또는 거래소가 환전에서 수익을 내는 차익입니다. 흔히 환전 수수료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환율우대가 환율 스프레드와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환율 우대란, 환전할 때 생기는 환율 스프레드의 일부를 할인해주는 것이 환율 우대입니다.
기존 예시를 그대로 다시 보겠습니다.
은행 고시 환율: 1 달러 = 1450원
매도율 (내가 살때의 가격): 1 달러 = 1500원
매입율 (내가 팔때의 가격): 1 달러 = 1400원
환율 스프레드: 1500-1400=100원
여기서 환율우대를 50% 해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기존 환율 스프레드가 100원이였다면, 이제는 100원의 50%인 50원이 됩니다. 그러면 새롭게 받는 매도율과 매입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새로운 환율 스프레드: 50원
은행 고시 환율: 1 달러 = 1450원
매도율 (내가 살때의 가격): 1 달러 = 1475원
매입율 (내가 팔때의 가격): 1 달러 = 1425원
보시는 바와 같이, 매도율과 매입율이 줄어들었습니다.
만약 환율우대가 25%면 어떨까요? 일단 새로운 환율 스프레드는 100*(1-0.25) = 100*0.75 = 75원이 됩니다.
새로운 환율 스프레드: 75원
은행 고시 환율: 1 달러 = 1450원
매도율 (내가 살때의 가격): 1 달러 = 1487.5원
매입율 (내가 팔때의 가격): 1 달러 = 1412.5원
아직 이해를 잘 못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조금 더 단순하게 설명을 해드리자면, 환율 우대란 공시 환율과 매입/매도 환율간의 가격 차이를 할인해 주는 것이고, 환율 우대를 통한 새로운 환율을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달러 구매시: 공시환율 + (환율스프레드/2)*(1-환율우대율)
달러 팔때: 공시환율 - (환율스프레드/2)*(1-환율우대율)
⭐️1-환율우대율을 하는 이유는, 25%를 할인해준다면 저희가 내야 하는 추가비용은 1-0.25=0.75, 즉 75%이기 때문입니다⭐️
가환율이란, 어떠한 이유로 인하여 공시환율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 사용되는 환율입니다. 공시환율이 확정되지 않아 가환율을 사용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해외에서 물건을 수입할 때, 계약 시점과 실제 대금 결제 시점의 환율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약할 때 가환율을 정해 놓고, 나중에 실제 결제할 때 그 시점의 환율로 최종 정산하는 방식입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실제 청구될 때의 환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카드사는 가환율을 적용해서 결제 내역을 보여줍니다.
이후 청구 시점의 환율로 최종 정산됩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환전 예약을 할 때 가환율을 기준으로 금액이 계산되지만, 실제로 돈을 받을 때 적용되는 환율은 그날의 실시간 환율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이해가 안가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추가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긴 포스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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